[북중미 월드컵] '호날두 제치고 득점왕' 퀴뇨네스, 대회 3호 골 폭발...이한범 거미줄 수비→한국전만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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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anbeom 이한범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멕시코의 측면 공격수 훌리안 퀴뇨네스(29, 알 카디시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에콰도르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3골째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32강전에서 전반 22분 퀴뇨네스의 선제골과 전반 31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퀴뇨네스는 자신이 직접 득점한데 이어 히메네스의 두 번째 골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대회 3호 골이었다. 퀴뇨네스는 조별예선 A조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린 후 체코와 3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어 이날도 선제 결승골을 폭발하며 멕시코의 주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한 대회 3골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기록한 루이스 에르난데스의 4골에 이은 멕시코의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순위다. 멕시코의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1위는 루이스 에르난데스와 2010, 2014, 2018 대회에서 총 4골을 넣은 치차로토로 잘 알려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가지고 있는데, 퀴뇨네스는 16강전과 경우에 따라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퀴뇨네스는 대회 내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남아공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체코와의 3차전에서도 득점하며 멕시코의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뒷받침했다. 그리고 32강 에콰도르전에서도 전반 22분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파고들며 니어포스트 쪽으로 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 전승 무실점에 이어 32강까지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1994년 이후 월드컵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두 번째 팀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다만 퀴뇨네스가 유일하게 침묵했던 경기가 딱 하나 있다. 바로 한국과의 A조 2차전이었다. 남아공전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던 퀴뇨네스는 한국전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9분 교체 아웃됐다. 체코전 득점으로 다시 살아난 그가 에콰도르전에서까지 결승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면, 한국전의 침묵은 더욱 선명하게 대비된다. 그 경기에서 키뇨네스를 꽁꽁 묶은 선수가 이한범(미트윌란)이었다.
이한범은 한국의 스리백 중 오른쪽 수비를 맡아 퀴뇨네스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퀴뇨네스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선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친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이번 시즌 내내 최고의 폼을 유지하며 월드컵 무대에 섰다.
그러나 이한범의 강한 대인 마크와 정확한 예측 수비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전반 내내 뚜렷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에도 고전하다 후반 39분 교체됐다. 멕시코는 한국 수비와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1-0으로 신승했지만 퀴네뇨스의 활약은 미미했다. 남아공과 체코, 에콰도르를 상대로 모두 골을 터뜨린 퀴뇨네스가 유독 한국전에서만 침묵했다는 사실은, 이한범의 수비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보여준다.
이한범은 이번 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 경험이 8경기에 불과했다. 2002년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스쿼드에서 막내급이었던 그는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묵묵히 기량을 키워왔다.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구성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낙점 받아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매 경기 실점한 한국이었지만 이한범은 단단한 수비력으로 호평을 받았고 멕시코전 퀴뇨네스를 압도한 것이 압권이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별예선 기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고, 소속팀 미트윌란 구단도 다수의 클럽이 이한범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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