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한국 제치고 33위' 이란 손흥민 작심 발언 "이번 대회는 재앙…아무도 문제 해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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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디 타레미 (Mehdi Taremi)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란 국가대표팀 주장 메흐디 타레미(33·올림피아코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이란은 3위(3무·승점 3)로 밀려나며 32강 직행에 실패했고,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도 9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33위에 자리했다.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란이 보인 투지만큼은 박수받을 만하다. 이란 대표팀은 경기 당일에만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고, 같은 날 다시 출국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였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까지 말썽이었다. 미국은 이란 코치진과 선수단을 제외한 일부 관계자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헤다야트 몸비니 이란축구연맹(FFIRI) 사무총장, 메흐디 모하마드나비 이란 선수단장 등 15명의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란은 뉴질랜드(2-2 무승부), 벨기에(0-0 무승부), 이집트와 모두 비기며 저력을 발휘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이 지난달 29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팀의 성적을 평가하며 이란에 A 등급을 매길 정도였다.
다만 환경이 따라 줬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도 있었을 터다. 본 매체(골닷컴) 영국 에디션의 지난달 27일 보도에 따르면 타레미는 "왜 항상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이동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멕시코와 티후아나 시민을 사랑하지만, 프로로서 이런 대회 운영 방식은 옳지 않다"며 "재앙 같은 FIFA 월드컵이다. 아무도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갈레노에이 역시 같은 불만을 드러냈다. 갈레노에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노력한 것을 알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개최국이었다. FIFA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최국의 독단을 제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 세계가 이란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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