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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주머니에 손'과 모리야스의 '90도 사과'… 태도가 갈른 승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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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귀국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향한 국민적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홍 감독의 태도가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사과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30일 브라질에 1-2로 패한 뒤 경기장에 서서 양손을 몸에 붙인 채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감독인 제 역량이 부족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글썍였고,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부었고, 부족했던 것은 나였다"고 밝혔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과 함께 "감독의 리더십과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장면을 목격한 한국 팬들은 "인성에서도 우리가 졌다", "우리도 이런 감독이 필요했다"며 분해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턱을 괴고 무기력하게 벤치를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퇴 입장문을 빠르게 읽은 뒤 질의응답도 받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주머니에 손을 넣고 퇴장하는 모습까지 보여 비판을 자초했다.

결국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홍 감독에게 한 팬은 "우리가 골 넣으랬지, 주머니에 손 넣으랬냐. 손흥민 넣으랬지, 손 넣으랬냐"며 일갈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의 이런 모습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리야스 감독이 장기간 대표팀을 맡으며 시스템을 구축했고, 누가 투입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 만큼 선수층이 두터웠다는 평가다. 따라서 한국 축구도 좋은 지도자 발굴과 선수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명보의 '주머니에 손'과 모리야스의 '90도 사과'… 태도가 갈른 승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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