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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복귀 체코, 1무 2패 최하위 탈락에 코우벡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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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뼈아픈 역전패를 안겼던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74) 감독이 결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체코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코우벡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었던 코우벡 감독은 지난해 10월 이반 하셰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올랐으며, UEFA 플레이오프를 뚫고 체코를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키는 공을 세웠다.

하지만 본선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체코는 2차전 남아공전에서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기세가 꺾인 체코는 개최국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1무 2패(승점 1), A조 최하위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코우벡 감독의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과 선수 기용은 자국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주전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벤치에 묶어뒀다가 후반 중반에야 투입한 결정 등이 도마에 올랐으며, 시크는 대회가 끝난 뒤 서른 살의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코우벡 감독은 사퇴 배경에 대해 "나에 대한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언론의 공세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체코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데 이어 코우벡 감독까지 사퇴함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탈락한 두 팀의 사령탑은 모두 공석이 됐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복귀 체코, 1무 2패 최하위 탈락에 코우벡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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