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승부차기 첫 패배… "더 이상 무적 아냐, 슈틸리케 이후 최초 실축에 자신감마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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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독일이 더 이상 무적함대가 아니다"라며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역사상 첫 패배를 당한 독일의 충격적인 상황을 조명했다.
이날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독일은 120분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 42분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후반 9분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연장전까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이 무너진 독일은 하베르츠와 4번째 키커 닉 볼테마데의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에 막혔다. 파라과이 역시 사나브리아와 발부에나의 키커가 실축했으나, 6번째 키커에서 요나단 타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고 호세 카날레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독일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사상 첫 패배라는 굴욕을 안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독일이 1982년 프랑스, 1986년 멕시코, 1990년 잉글랜드, 2006년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로 꺾으며 자랑해 왔던 페널티킥 자신감마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베르츠는 1982년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울리 슈틸리케 이후 월드컵 승부차기 실축을 범한 최초의 독일 선수가 되었고, 15경기 연속 승부차기 성공 기록도 깨졌다.
독일은 이번 탈락으로 최근 3개 월드컵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단 한 차례에 그치며 토너먼트 승리가 전무한 부진을 이어갔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경기 후 "승부차기 실축을 탓하지 않는다"며 "120분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며, 타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패장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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