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왜 이러나’ 투타겸업 계속? 최악의 타격 슬럼프, 빠른공 적응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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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투타겸업 복귀 시즌, 하지만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투수로서는 압도적이지만, 타격에서는 좀처럼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다저스는 2-7로 패하며 애틀랜타에 이틀 연속 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라이징스타답게 8⅔이닝을 소화했으나 7실점하며 완투패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⅓이닝에서 투수 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타선은 단 2안타 2득점으로 로블레스키를 돕지 못했다.

핵심 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앤디 파헤스와 맥스 먼시를 제외한 대부분 타자가 무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한국인 빅리거 김혜성 역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지난해 빌드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풀타임 투타겸업에 나섰지만, 타격에서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투수로서 성적은 눈부시다.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0.97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타격은 예상보다 부진하다. 원래 ‘슬로스타터’ 성향이긴 하지만, 현재의 5월 성적은 31타수 4안타, 타율 0.129에 불과하며, 지난 4월 2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0경기 46타석 연속 홈런이 없다.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2안타로 잠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1개씩 기록한 뒤 다시 4경기 무안타로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변화와 대응을 위해 경기 전 야외 타격 훈련이나 특타를 시도하는 등 상태를 점검 중이지만,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연속 MVP 출신으로 홈런 레이스와 타격 지표에서 뒤처지자, 이제 32세인 오타니에게 투타겸업이 체력적으로 무리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빠른공에 대응이 어렵다. 벨트 부근으로 들어오는 공을 중앙에서 역방향으로 강하게 휘감아 치던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타이밍이 늦어져 공이 아래로 꽂히는 느낌이다. 원래 2루타나 홈런이 될 타구들이 뜬공이나 파울로 잡히고 있다. 메커니즘상의 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1번’ 카드를 유지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감독은 “지금은 변화가 없다. 오타니를 1번에 둔다”며 신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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