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8R 현장리뷰: 포황 0-1 안양, '수비 불안'에 연패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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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안방에서 FC안양에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은 최건주의 결승골에 막혀 안양에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승점 9점이 된 포항은 리그 9위로 주저앉았고, 반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안양(승점 10)은 순위표 중반인 5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사활을 건 한판이었다. 시즌 초반 이어지는 8연속 홈경기 중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르는 포항으로선, 현재 2승 2무 2패라는 애매한 성적표를 털어내고 상승세를 타고 싶었다. 특히 직전 경기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하며 연승 기회를 날린 터라, 안양과 다음 광주전을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만 했다. 반면 안양 역시 간절함은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 선전했던 안양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꾸준한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따르지 않는 흐름을 끊기 위해선 원정에서의 승리가 절실했다.
역대 전적은 포항의 우세였다. 지난 시즌 안양과의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포항은 올 시즌에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다. 박태하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이호재를 원톱으로 세우고, 주닝요·황서웅·김동진·김승호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예성·신광훈·박찬용·김호진·어정원이 골문을 지킨 황인재 앞에 섰다.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문성우·김운·최건주로 스리톱을 꾸리고 마테우스·이진용·김정현이 중원을 받치는 4-3-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포항이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높은 에너지 레벨로 안양을 몰아붙였다. 이에 안양은 포항의 높은 수비 라인을 파고드는 역습으로 응수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공방전 속에 흘러갔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중원 싸움 끝에 박스 근처까지 진격했으나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안양은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의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도 후반 35분 역습 찬스에서 주닝요가 침투했으나 김정훈 골키퍼의 빠른 판단에 걸렸고, 이호재의 개인기 돌파 후 슈팅 또한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주닝요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려 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역시 포항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5분 김예성의 크로스에 김동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밖으로 빗나갔고, 6분 뒤엔 이호재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박찬용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이후 완델손이 투입되며 포항의 측면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10분과 19분, 완델손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황서웅과 이호재가 차례로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안양이 집요한 추격을 버티다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아일톤이 올린 크로스가 혼전을 일으켰고, 이를 김예성이 걷어냈으나 볼은 마테우스에게 연결됐다. 마테우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흐른 볼을 김운이 재빠르게 최건주에게 연결했다. 최건주는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안양의 귀중한 리드를 만들어냈다.
실점 후 포황은 다급하게 동점골을 쫓았다. 후반 29분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공은 관중석을 향했고, 후반 41분엔 박스 중앙에서 김승호가 완델손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김정훈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추가시간 9분, 박찬용의 극적인 동점 슛마저 골대를 강타하며 포항의 반격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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